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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홈페이지에 이달 말 열릴 예정이던 제10회 행사를 내년으로 연기한다는 내용이 안내돼 있다. FII 홈페이지 캡처 예멘의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사상 최악의 안보 위기를 맞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달 말 열기로 했던 대규모 국제 투자 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를 내년으로 전격 미뤘다. 19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마하 알 사우드 FII 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달 26∼29일 개최 예정이던 제10회 FII 행사를 2027년으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FII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인, 각국 정상을 초청해 탈(脫)석유 경제 다각화 구상을 알리고 외자를 끌어들이는 핵심 국가 행사다. 올해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를 비롯해 스탠다드차타드·씨티그룹 등 글로벌 금융계 거물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다. FII 연기 결정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사우디의 군사·에너지·민간 인프라를 겨냥해 공격 강도를 계속 높여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10일 공습으로 최대 1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쳐 10여 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냈고 이후 운영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사우디는 후티의 공습과 이란 전쟁 여파 등으로 2034년 월드컵을 앞두고 추진해온 ‘네옴 스타디움’ 건설 계획도 보류했다. 고전릴게임 네옴의 해발 최대 2600m 산악지대에 스키장, 고급 리조트, 인공호수 등을 조성하는 사계절 관광단지 ‘트로제나’ 개발 사업도 중단 상태다. FII 주최 측은 행사 강행을 모색했으나 해외 참가사들이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서방 국가들의 중동 여행 경보까지 잇따르면서 결국 뜻을 접었다. 외신들은 “이번 행사 연기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자본을 유치해 관광·스포츠·기술 등 신산업으로 경제 체질을 전환하려던 빈 살만 왕세자의 국가 개혁 행보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영공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공군 타이푼 전투기와 수송기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영국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앤디 버넘 총리는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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