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록스 대회에 참가하는 요안나 비에트르지크의 모습. 비에트르지크 인스타그램
경기 도중 배변 실금을 한 선수가 레이스를 중단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간 데 이어 주최 측도 즉시 해당 선수를 코스에서 이탈시키지 않아 논란이 된 하이록스(HYROX) 베이징 대회가 일부 참가자들에게 참가비를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하이록스 중국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베이징 대회 참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난 12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환불 방침을 밝혔다고 베이징상보 등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환불 대상은 사고 당시 같은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거나 이후 해당 시간대에 출발한 참가자들이다. 하이록스 측은 사고 이후 현장을 소독하고 당일 경기장 코스에 깔린 카펫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록스 측은 “현장 돌발 상황 발생 당시 해당 선수를 제때 코스에서 이탈시키지 못했다”며 참가자들에게 제대로 된 경기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 。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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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선수 요안나 비에트르지크는 지난 12일 여자 프로 경기 도중 배변 실금을 하면서 레이스를 지속했다. 사건 발생 이후에도 버피 브로드.프 등 남은 종목을 계속 수행했고,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문제는 이후에도 다른 참가자들이 같은 코스와 운동 구역을 사용해야 했다는 .이다. 하이록스는 1㎞ 달리기와 기능성 운동을 번갈아 총 8차례 반복하는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로, 여러 참가자가 동일한 경기 공간을 연이어 이용한다.
특히 뒤따라 출발한 선수들이 사고가 발생한 공간을 그대로 이용해야 했는데도 주최 측이 비에트르지크를 즉시 경기에서 제외하지 않으면서 현장 대응을 놓고 비판이 커졌다. 개인적인 돌발 상황을 넘어 다른 참가자들의 위생과 안전 문제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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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트르지크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우승은 우승이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면서 비에트르지크의 경기 방식뿐 아니라 하이록스 측의 현장 대응에도 비판이 집중됐다.
논란이 커지자 하이록스는 경기 규정도 손질했다. 하이록스 중국은 글로벌 경기 규정집에 ‘생물학적 오염 비상 대응 프로토콜’을 추가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선수를 신속하게 코스에서 이탈시키고 오염된 현장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다.
환불 결정이 알려진 뒤 중국 온라인에서는 주최 측의 조치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다른 선수들도 돈과 시간을 들여 최고의 기록을 내려고 참가했는데 당연한 조치다”, “처음부터 이렇게 대응했어야 했다”, “초기 대응은 아쉽지만 사과와 규정 개정, 환불까지 한 。은 다행”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비에트르지크의 우승 기록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하이록스가 비에트르지크의 우승을 취소하거나 기록을 박탈했다고 공식 발표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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