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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가장 많은 대장균군이 검출되는 물건은 변기가 아니라 수세미와 행주였다. 음식을 다루는 주방이 화장실보다 분변 오염 지표균 검출률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미국 위생·공중보건 인증기관인 NSF 인터내셔널은 미시간주 앤아버 지역 22개 가정을 대상으로 생활용품 30종의 표면 오염도를 측정했다. 각 가정에 채취 도구를 배포해 10×10㎝ 면적을 면봉으로 훑은 뒤 대장균군과 효모·곰팡이를 분석하는 방식이었다. 대장균군은 살모넬라와 대장균을 포함하는 균 무리로 분변 오염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조사 결과 대장균군 검출률은 수세미와 행주가 75%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싱크대가 45%, 조리대가 32%, 도마가 18%로 뒤를 이었다. 반면 화장실에서는 칫솔통 27%, 수도꼭지 손잡이 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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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이 가장 심한 다섯 곳 가운데 세 곳이 주방이었다.
수세미가 상위에 오른 이유는 구조에 있다. 다공성 소재라 내부에 물기와 음식물 찌꺼기가 남고 상온에서 마르지 않는 상태가 이어진다. 세척 도구가 오염원이 되면 설거지 과정에서 균이 식기와 조리대로 옮겨간다.
고무장갑도 같은 조건에 놓인다. 계명대 공중보건학과 김종규 교수 연구팀이 음식. 조리 종사자의 장갑 착용 상태를 측정한 결과 작업 시작 시 41CFU/㎖였던 손의 세균 수는 2시간 뒤 700CFU/㎖로 늘었다. 통풍이 되지 않는 구조에서 땀과 물기가 내부에 갇히기 때문이다.
교차오염은 실제 식중독으로 이어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7일 발표한 2025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발생 건수는 319건 환자 수는 978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와 2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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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모넬라 환자는 2021년 1561명에서 2025년 4248명으로 증가했고 식약처는 달걀 취급 과정의 교차오염을 핵심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이 통계는 2인 이상이 유사 증상을 보인 집단식중독 신고를 집계한 것으로 가정 내 개별 발생은 포함되지 않는다.
교체 시.은 사용 기간보다 상태로 판단하는 편이 확실하다. 충분히 헹군 뒤에도 냄새나 미끈거림이 남거나 찌꺼기가 틈에서 빠지지 않으면 바꿔야 할 시。이다. 고무장갑은 손가락 끝이 찢어지거나 표면이 끈적해지면 교체 대상이다. 도마의 경우 식약처는 채소·과일용과 육류·어류용을 분리해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목재 도마는 수분을 흡수해 관리가 까다롭고 플라스틱 도마는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칼자국이 깊어져 세척만으로는 내부까지 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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