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소설가 다섯 명이 한집에 모여 5개월 동안 작품을 쓴다. 각자에게 침실을 겸한 독립 집필실이 주어지고 생활비와 창작비도 지원된다. 소설가 정세랑은 입주자를 고르는 심사부터 창작 과정까지 함께한다.
kt 밀리의서재가 서울에 마련한 신진 소설가 문학 레지던시 '밀리 작가의 집'. 50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선발된 1기 작가 5명이 내년 1월까지 이곳에서 작품을 집필한다. kt 밀리의서재
kt 밀리의서재는 신진 소설가를 위한 문학 레지던시 '밀리 작가의 집'을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소재 단독주택형 코리빙 공간에 1인 1실의 침실 겸 집필실과 공동 작업실을 마련하고, 생활지원금과 창작축하금을 합쳐 작가 한 명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첫 입주자를 뽑는 데는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설 분야 등단 10년 이하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해 김혜빈, 서강범, 오현후, 이서, 채기성 등 5명을 선발했다. 심사에는 정세랑 작가와 허희 문학평론가 등이 참여했으며, 정 작가는 향후 입주 작가들의 창작 과정에도 멘토로 참여한다.
김혜빈은 202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 '캐리어' 등을 펴냈다. 영화 전공자인 서강범은 '우리가 기대하는 멸망들'을 썼고, 오현후는 '악의 고해소'로 K-스토리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이서는 첫 소설 '부랑'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채기성은 '언맨드' '부암동 랑데부 미술관' 등으로 세계문학상과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했다. 다섯 작가는 지난 4일 입주해 집필을 시작했다.
지원은 공간과 생활비에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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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에서 집필한 작품은 정식 출간에 앞서 밀리의서재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에서 선연재할 수 있고, 관련 마케팅도 지원받는다. 월간 정기 모임과 프로필 사진 촬영, 작가 브랜딩 콘텐츠 제작, 출판·저작권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근 출판계에서는 작품 지원금뿐 아니라 작가에게 일정 기간 생활과 집필을 함께 보장하는 레지던시형 지원이 창작 기반을 마련하는 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밀리 작가의 집' 역시 신진 작가가 생계와 공간 문제에서 잠시 벗어나 작품에 집중하고, 집필 이후에는 플랫폼 연재와 출판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택했다.
1기 입주 기간은 내년 1월까지 5개월이다. 밀리의서재는 오는 9월 중순께 2기 입주 작가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을 쓴다. 각자에게